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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후, 처음으로 바꾼 식습관 5가지

by 차분한 건강지기 J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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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두 번째 시작을 위한 작은 변화들"

갑상선암 식습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가장 먼저 신경 쓰게 된 건 식습관이었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시기이기도 했고,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실천한, 수술 후 처음으로 바꾼 다섯 가지 식습관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갑상선 질환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자연식 위주로 섭취하기(가공식품 줄이기)

수술 후에는 몸이 예민해지고, 면역력이 더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특히 자극적이거나 방부제가 들어간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가공식품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만두나 치킨너겟 같은 냉동식품을 먹곤 했는데, 이 시기에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먹지 않았습니다. 

 

직접 재료를 다듬고 조리한 자연식 위주의 식단으로 신경을 쓰게 되고, 제철 채소, 통곡물, 과일, 견과류처럼 건강한 식재료를 선택하여 몸에 부담을 줄였습니다. 

통곡물

2. 요오드 섭취 조절하기

갑상선 건강과 가장 밀접한 영양소가 바로 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인 T3, T4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미량영양소인데요, 갑상선은 요오드를 흡수해서 호르몬을 합성하고, 이 기능이 갑상선암 치료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1️⃣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환자(RAI 치료)

   ✔️ 왜 요오드를 제한해야 하나요?

RAI 치료를 방사성 요오드를 이요해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정상 또는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이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몸속에 요오드가 적어야 남은 갑상선 세포들이 RAI를 더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오드가 적은 상태를 만들어야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 요오드 제한 식단 기준

  • 요오드 섭취량: 하루 50μg(마이크로그램) 이하
  • 요오드 제한 기간: 치료 2주 전부터 시행, 치료 후에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식단 완화

  ✔️ 피해야 할 식품

  •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톳 등
  • 해산물: 생선알, 조개, 새우 등
  • 요오드 함유 소금 (요오드 첨가 천일염, 자염)
  • 유제품 (요오드가 사료를 통해 농축됨)
  • 가공식품 (요오드가 조미료나 첨가물로 들어갈 수 있음)

   ✔️ 허용되는 식품

  • 신선한 과일과 채소
  • 육류, 계란
  • 백미, 감자, 고구마
  • 견과류, 통곡물 (요오드 미량 포함이나 허용 수준)

요요드 식단 조절


2️⃣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

  ✔️ 권장 요오드 섭취량

  • 성인 여성 기준: 하루 150μg
  • 이는 일반적인 건강한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과도한 요오드만 피하면 됩니다.

  ✔️ 피해야 할 수준의 섭취

  • 지속적으로 하루 1,000μg 이상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 억제 가능성이 있음.
  • 따라서 해조류를 매일 섭취하거나 요오드 영양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실생활 팁

  • 해조류는 주 1~2회 소량 섭취 정도는 무방
  • 일반 천일염, 요리용 소금은 요오드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
  • '갑상선 기능 저하 방지용' 영양제를 함부로 복용하지 말 것

저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불필요한 수술이었지만, 워낙 해조류를 좋아했던 터라 자주 끓여먹던 미역국을 횟수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소금, 간장이나 기타 조미료를 고를 때에도 요오드 함량이 적거나 없는 제품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3. 소식과 규칙적인 식사 실천

저는 원래부터 삼시세끼 거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맛있는 음식이 있더라도 과식하지 않고, 소식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쌀은 백미와 현미(잡곡)의 비율을 1:2로 두어 밥을 짓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과하지 않게 소식하는 습관을 들였더니 소화 기능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질 좋은 단백질 섭취 늘리기

저는 갑상선에 결절만 있었고, 한쪽만 떼어내서 수술 직후에는 갑상선 기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체중이 8kg이 확 늘어나 있었고, 몸이 피곤해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약을 복용하게 되었어요.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근육량 감소나 체력 저하가 나타나기 쉬워요. 그래서 식사마다 단백질을 꼭 포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닭가슴살, 달걀, 두부, 연어 같이 흡수가 잘되는 단백질 식품을 중심으로, 과하지 않게 꾸준히 섭취하고 있어요.

단백질은 회복뿐만 아니라 피부, 머리카락, 손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챙길수록 이득이더라고요.

질 좋은 단백질 섭

 

5. 물 충분히 마시고, 카페인 및 당분 많은 음료 줄이기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하루 1.5L 이상의 물 마시기입니다. 500L짜리 텀블러로 4번 정도를 마시는데요, 보통 2L 정도 정수나 40도 이하의 미온수를 자주 마시고 있어요. 원래 음료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 음료는 걱정이 없었지만, 매일 라테를 마셨거든요. 

정말 좋아하는 커피라 줄이는 데 애를 먹긴 했지만, 무엇이든지 처음 일주일이 가장 힘들고, 그 기간만 지나면 다 습관이 되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카페인을 아주 끊을 수는 없지만(못 먹는 스트레스 관리도 해야 하니까요?^^), 

매일 마시던 습관을 줄여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한 잔씩 마시고 있습니다. 

대신, 무카페인 허브차 등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을 충분히 마시니 피로감도 줄어들고, 붓기나 소화 불량도 개선되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평생을 달고 살던 변비가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물과 허브티 마시기

 

2025.05.14 - [분류 전체보기] - 갑상선암 진단 받은 날, 주요 증상과 수술 이후 변화

 

갑상선암 진단 받은 날, 주요 증상과 수술 이후 변화

결혼 후, 10 년만에 건감검진을 받고,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갑상선에 결절이 있으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죠. 5년 전, 저는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습니다."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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